[신간] 꿋꿋하게 험한 시대를 걸어온 우리들의 발자국
[신간] 꿋꿋하게 험한 시대를 걸어온 우리들의 발자국
  • 인재환 기자
  • 승인 2020.12.28 1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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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대학교 송기한 교수 산문집 『내 안의 그 아이』출간

 

대전대학교 송기한 교수의 산문집 『내 안의 그 아이』가 <푸른 사상 산문선 34>로 출간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저자는 가난과 불편을 온몸으로 겪었던 그때 그 시절, 고향의 어린 시절 체험을 진솔하게 기록하고 있다.

총 4개의 큰 패러다임으로 나뉘어 있는 이 책은 제1부 부끄러운 하루, 제2부 승부 없는 가을 운동회, 제3부 가난을 나누어 먹는 날, 제4부 빵 속의 꿈 등 우리의 지난 시절의 추억과 험한 시대를 꿋꿋이 걸어오며 당대의 풍속에서 순수한 감성을 포착하는 이 회고록은 독자들에게 짙은 향수와 감동을 선사하면서 인기몰이 중이다.

신달자 시인은 예리한 비평가이자 순정한 비평가이기도 한 송기한 교수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보다가 가슴이 먹먹해짐을 느낀다며 어린 시절의 환경, 문화적 어려움을 적나라하게 묘사해 잊고 있었던 생활의 불편과 진저리나는 가난을 정겨움으로 읽게 되는 이 글이 사회와 역사의 변화를 거치며 발견의 눈과 마음의 눈을 뜨는 한 편의 아련한 소설과 같이 진한 감동으로 마음이 저리다고 말했고, 나태주 시인은 바르고 순결한 언어로 이루어진 문장이 가득한 이 책은 마치 성장소설 같다며 한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공동 증언이 되기도 하다는 평을 남겼다.

송기한 교수는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한국 전후시와 시간의식』 『고은:민족문학에의 길』 『문학비평의 욕망과 절제』 『한국 현대시의 서정적 기반』 『시의 형식과 의미의 이해』 『21세기 한국시의 현장』 『한국 현대시와 시정신의 행방』 『한국 현대시의 근대성 비판』 『1960년 문학연구』 『서정주 연구』 『한국시의 근대성과 반근대성』 『문학비평의 경계』 『비평과 인식』 『현대시의 정신과 미학』 『서정의 유토피아』(1, 2) 『현대문학의 정신사』 등이 있다.

대전대 우수학술연구상, 시와시학 평론상, 대전시 문화상 학술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문학평론가. UC BERKELEY 객원교수를 거쳐 현재 대전대학교 국어국문창작학부 교수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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